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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시와글및세상사는이야기
 
 
 
 
 
 
  •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새글
    빛과 소금   10:47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하루는 한 생애의 축소판아침에 눈을 뜨면하나의 생애가 시작되고피로한 몸을 뉘어 잠자리에 들면또 하나의 생애가 마감됩니다우리가 단 하루밖에 살 수 없다고가정해 봅시다눈을 뜰 때 태어나잠들면 죽는다는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나는 당신에게투정부리지 않을 겁니다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당신에..

  • 사랑이란 그런거야
    고무신 반대   24.09.19

    사랑이란 그런거야묻지 않아도 돼.사랑에는 많은 질문이 필요하지 않아생각하기 시작하면, 겁을 먹게 될 테니까.그건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이기 때문에말로 설명 해봤자 소용이 없어.모욕을 당하면 어쩌나, 거절하면 어쩌나,사랑의 마법이 풀려버리면 어쩌지 하는 것들 말야.아주 우스꽝스러워 보이겠지만,사랑이란 그런..

  • 그것이 인생이다
    rhantls qkseo   24.09.15

    그것이 인생이다 한창 젊어서일에 부딪힐 때는그 일을 피해 도망치고 싶어안달을 했다왜 그리 세상 일이힘에 부치는지온몸으로 거부하고 싶었다나이가 들어일에 가치와 의미를알게 되었을 때삶이 곧 일이고일이 곧 사람 사는 이치임을깨닫게 되었을 때는일이 나를 거부하고 있다세상이 나를 필요로 할 때내가 삶을 피했..

  •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 합니..
    빛과 소금   24.09.14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 합니다사랑 합니다.당신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그냥 당신이기 때문에 사랑 합니다.손 내밀면 잡을 수 있는마음의 거리에 있는 당신이라서 사랑 합니다.한 걸음만 더 가까이 다가서면다정히 마음의 어깨를 기댈 수 있는당신이므로 사랑 합니다.사랑 한다고 말하면쑥쓰럽다는 듯이 피식 웃어줄 것 ..

 
 
 
  • 사랑과 생각 / 안귀숙
    해피홈   24.09.20

    사랑과 생각  / 안귀숙   진정한 사랑은 조건을 따지지 않으며    조건이 없으니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    사랑하는 '나'는 사라지고    내가 사랑 그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에 생각이 개입되면 어떨까?    생각에는 '나'가 있고    나가 있으니

  • 꽃들의 노래 / 안광수
    고무신 반대   24.09.19

    꽃들의 노래 / 안광수푸른 하늘 뒷동산햇살 타고 내려온꽃의 가락 소리숨죽이며 들려오는메아리 장단 맞추어시작하는 노래봄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합창 소리에 꾀꼬리는가련한 눈물 흘린다아름다운 목소리에파음 퍼져가는 파도 타고음률의 깊이에 꽃들은환하게 피어오른다나의 음성 속에 사랑이 있고꽃들의 노랫소리 감동..

  • 비가 내린다 / 안귀숙
    해피홈   24.09.18

    비가 내린다 / 안귀숙지붕위에 걸터앉은 비가땅으로 첨벙 뛰어내린다  비가 내리면흙냄새가 좋다  빗방울들이바닥을 두드리며대지를 일으켜 세우는 냄새  비가 내리면흐트러진  낙엽 속의 엽 냄새가 좋다  빗방울들이낙엽들과의 인사하고 화답하는 내음  시골 처마 밑에쪼그리고 앉아멀리 있는 아들을 생각해 본다  마..

  • 예쁜 손에 사랑을 / 안광수
    빛과 소금   24.09.18

    예쁜 손에 사랑을 / 안광수 예쁜 손끝에마음의 심장의 다리가놓여 있고  그 길 따라 사랑받는 마음이당신을 사로잡고  희망의 열쇠를 열고태양의 손끝에열정과 인내의 씨앗이 자라나고    열매를 맺기까지예쁜 손에 사랑의 열정손놀림으로 당신을매혹 시킨다  당신은 내 편이 되도록  

 
 
 
  • 그대의 손길 / 정종명 새글
    빛과 소금   22:55

    그대의 손길 / 정종명 비단결 같은 당신의 입김메마른 가지를 녹여 내면잠 깬 가지가지 내건 희망  아가 손처럼 부드러운 그대따스한 손길 대지를 쓰담쓰담메마른 거죽에 돌리는 혈  한적한 비취색 수원지생동감에 출렁되는 그대의 심장봄 햇살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윤슬  청아한 작은 새들의 사랑 노래아름다운 하모..

  • 조상님을 섬기는 일 / 정.. 새글
    해피홈   14:08

    조상님을 섬기는 일 / 정종명 짧은 지식으로 벌초의 유래는 몰라도 대대로 연중 한 번은 치르는 행사  손孫 귀한 집안 윗대 조상님부터 조부모님 산소까지 이산 저산 명당 찾아 삼만 리 이젠 길도 없는 곳   넓은 묘역에 삼대처럼 키를 키운 풀예초기 두 대로 쉴 새 없이 베어도버거운 벌초하는 일  유난히 무더운 날..

  • 어깨동무 / 정종명
    고무신 반대   24.09.19

    어깨동무 / 정종명옛말에 부모 팔아 친구 산다 했는데내 살아 보니소꿉장난할 적 골목 친구군대 친구 사회 친구 술 친구많고 많은 친구들 있었네뭐니 뭐니 해도 코흘리개 시절죽마고우 안 보면 보고프고가식 없는 친구 최고더라힘들어 휘청거릴 때 기댈 기둥이 되고어느새 하나둘 먼 길 갔지만같은 시대를 함께 헤쳐온..

  • 능금꽃향기에 취해 / 정종..
    해피홈   24.09.17

    능금꽃향기에 취해 / 정종명맑고 향기로운 그대 체취삭막한 가슴을 채워잊었던 감성을 자극하네  세월 따라 흘러간 인연들그리워 눈시울 적시며진정할 수 없어 들썩이는 어깨먼 산 우듬지에 걸린 안개처럼시린 사랑 감싸 안기 버겁다  애서 외면해 보는 통증억누를수록 크지는 하얀 상처  실바람에 파르르 떨리는 꽃잎..

 
 
 
  • 알알이 / 김정숙 새글
    해피홈   14:05

    알알이 / 김정숙 곱이 곱이잘도 넘어예까지 왔습니다  보이진 않아도들리진 않아도  비가 오면 빗방울바람 불면 바람소리  눈부신 빛줄기에도스며오던 그대가 있어예까지 왔습니다  읏음으로 맺히고눈물로도 맺혔던지나 온 흔적  기쁨이 되어슬픔이 되어선들바람 한 자락가을을 주렁주렁매달고 달려와이제사 사랑 고백합..

  • 별 하나 / 김해정 새글
    고무신 반대   12:22

    별 하나 / 김해정이끌림에서거리와 거리를 남겨두고반짝이는 맑은 눈물어둠 속을 헤매다마음 한편 담았습니다슬픔도 때론향기로 머문다는 것을고독의 잡념속닥거리는 머리 위로별 하나 빛이 납니다새벽이면제 빛을 거두고세상에 남긴 그리움소멸하고 말 것을별꽃 하나마음에 환하게 담겨그리움의 하얀 들꽃기다림의 착한..

  • 유토피아 / 김정숙
    고무신 반대   24.09.19

    유토피아 / 김정숙 낭도에 해가 진다다시는 올 수 없는 오늘이저물어 가는 해와 함께노을빛 속으로 숨어 들때 잡을 수 없어보내야만 하는연인의 눈동자처럼붉게 붉게 흔들리는물결을 가르며 이유조차 묻지 못하고오늘을 떠나 보낸다 어디쯤일까? 오고 가고 또 오기를쉬지 않는 애절한 연정은어느 노을 빛에 물들고..

  • 가을의 전설 / 김해정
    고무신 반대   24.09.18

    가을의 전설 / 김해정바람이 몰고 간 자리마다꽃이 진 쓸쓸함이 있다물 빠진 감잎에야윈 황혼의 그림자가 남고마른 가지 틈으로고즈넉한 달무리가 들어온다촉촉한 비에 이별을 고하고떠나는 자리에 고독을 채우며짤막한 미소에 얇아진 햇살가을의 겸허함 마음의 시로 남는다.

 
 
 
  • 지평선을 잡을래 / 이용식 새글
    빛과 소금   05:07

    지평선을 잡을래 / 이용식 마음에 닿은 그곳의 운치는한두 번을 떠올려볼 순간,찰나의 머무름을 맞는 거로 족해 테이블을 닦는 소리대문이 열린 늦은 오후그이의 발자국을 찍은 흑갈색의 결별은손에 들린 투명의 시간커피잔의 밀도가 흐르던 오후 다섯 시먹성 좋은 노을 따라나란히 선 바다가 누었다 멍하니 바라볼..

  • 그대 나의 모카 향 / 이진..
    빛과 소금   24.09.16

    그대 나의 모카 향 / 이진섭 찬찬히 넘기며 마셔보는커피향이 그리도 그리웠었나문틈을 비집고 들어오던순한 내음이 창밖의 고요를 부른다.  때론 알 수 없는 향기가콧등을 휘감고 머물며몰라보게 달라진 세상 속으로깊이 빠져들어 날아가도,  시사랑 커피의 인연만은이젠 홀로 느낌을 뒤로한 채어디서 기다리고 있을 ..

  • 잠의 미성 / 이용식
    빛과 소금   24.09.14

    잠의 미성 / 이용식 본 선의 해를 알린 그날일출을 부른 호기심이 흐릿한 환호성에지평선을 밝힌 태양이 윙크는삼삼오오 늘어난 영하의 단꿈은모노드라마 극본이 깔린 실명의 사생활도목소리 높인 잎사귀가 뽀송한 오후  차 바퀴 돌던 뚝심도내일은 말이야 무지개를 위한 혼자의 색은발밑 기억이 피었다 진 해의 온기가..

  • 기억 그리고 침묵 / 이용식
    rhantls qkseo   24.09.13

    기억 그리고 침묵 / 이용식 식욕이 단단하다  달콤한 휴식까지 다 같아육안이 시킨 기억이던 분류는꼭지로 뾰쪽해진 암수의 옷이 둥글다  레일 끝 주말의 분류도힘들여 잡은 기억이 불금을 잃을까 봐바위에 숨은 등의 술잔은생을 차린 나그네의 길이 설렘이라따끈한 맛이 잡힌 마파람의 또 한 살쓱쓱 비빈 침묵도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