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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시와글및세상사는이야기
 
 
 
 
 
 
  • 다 잘하면 좋겠지만 하나만.. 새글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07:42

    다 잘하면 좋겠지만 하나만 잘하자초보자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 흔히 느끼는 부담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해 내겠다는 마음가짐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초보자에게 중요한 것은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고, 반복되는 실수만 피..

  • 사랑하는 일이 가장 어렵습..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6

    사랑하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아무 것 가진 것 없어도마음 하나만 있으면충분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사랑은 시작만 있고끝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마음에 ..

  •  아직도 기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5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요우리 세대에게 10월의 마지막 날은 조금 특별했다. 바로 잊혀진 계절의 노래 때문이다.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밤을~' 그 애절하고도 서정적인 가사는 10월이 끝나가는 이 시점을 단순한 날짜가 아닌, 어떤 아련한 감정의 시간으로 만들어 주었다.그래서 우리는 ..

  • 행복이 인생의 목표일 수 ..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4

    행복이 인생의 목표일 수 없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살면서 무엇이 힘이 되는지 자문하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힘들어질 때마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때론 출근길에 나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 길을 계속 가는 게 맞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기도 한다. 이 직장을 다니는 것이 더..

 
 
 
  • 장밋빛 사랑 / 안광수
    장밋빛 사랑 / 안광수 새글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0:04

    장밋빛 사랑 / 안광수 태양보다 더 붉은오롯이당신만 소유하고 매..

  • 북송(北送 )/ 이용철 새글
    anti-communism   15:35

    북송(北送 )/ 이용철 밤마실 나온 손님살리려 흙으로 보냈는데 지옥 같은 곳에서겨우 탈출했는데 북송北送한 게 아닐까

  • 10월의  소리 / 새글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09:45

    10월의 소리 / 안귀숙 가로수나뭇잎은 무성해도 다시 들으면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마음엔 낙엽 지고쓸쓸한 거리로 지나가면어디선가 부르는 듯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가을바람에 사랑이 떠나가는 소리 또다시생각나남겨진 한 마디가그리움에 젖어도 낙엽은 지고 흘러가는 양떼구름 은어..

  • 가을밤 / 안귀숙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6

    가을밤 / 안귀숙바람이 불어온다 잿빛 하늘바람 소리 윙ㅡ 윙 창문을 타고흘러 들어오는 적막한 소리 모두가 이 밤에잠들어 있을까? 별자리들의 운명처럼초연히 빛을 발하고는 새벽 여명의 술잔에가득한 이슬 술을 마시고 안식하는 너는내 가슴에 그리움이었어 솔솔 부는 바람은네게 다가서는 그리움의 존재..

 
 
 
  • 맵시 자랑/정종명 새글
    anti-communism   17:43

    맵시 자랑/정종명 요조숙녀들 모여 자신을 뽐내고 있다 그곳이 어디든 누가 뭐라든 구애 받지 않고나름의 포즈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모델들대로변에서 펼치는 자기만의 개성을 선보이고.

  • 유니스 정원 / 정정민 새글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6

    유니스 정원 / 정정민 쓸쓸한 들길에그리움처럼 서있는너에게로 간다  찬바람도 싫고철새 울음도 싫어너의 품에 안기고 싶다  나의 몸도 감싸주지만마음도 어루만져 줄 것을이미 알고 있어  희미한 겨울 햇빛 속에서서둘러 가고 있다  따뜻한 음료와 음악달콤한 빵부드러운 음식이행복하게 할 테니.

  • 겨울 천왕정 / 정정민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5

    겨울 천왕정 / 정정민 잎 진 나무 사이로아침 햇살 실눈처럼 들어오는 겨울맨살로 맞닥뜨리기에는너무 차가운 바람을 만나내 어린 시절의 겨울을 생각한다  찢어진 창호지로 들어오는 황소바람밤새워 울던 문풍지물 묻은 손가락이 달라붙던 문고리  형에게 물려받은 때 낀 낡은 점퍼목욕도 제때 하지 못해 누룽지 같던..

  • 동백꽃 순정 / 정종명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3

    동백꽃 순정 / 정종명 시린 빰 어루만지며 견디어온 시간 길다.  행여 그대 소식 날아들까 노심초사조여온 가슴 먹먹히 언덕 위에 서서 바라본 갯바위 갈매기 사랑의 몸짓  부끄럽고 수줍어 빨갛게 달아오른 순이숨길 수 없어 울어버린 붉은 연정  혹독한 해풍의 회초리에 맞선 꺾을 수 없는 사랑의 힘  멀리 지평선..

 
 
 
  • 아름다운 손님 / 김해정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6

    아름다운 손님 / 김해정 예고 없이 찾아오는단아하고 청아한 모습에이별의 인사도 없이선량한 낯빛으로 하나를 보내고또 하나의 계절을 맞이한다  때가 되면어김없이 찾아오는자연 순환 속의 약속이지만엉겁결에 씨익 웃으며 다가와마음을 내뱉는 촉촉한 눈길공허한 빈집을 두드리듯가을 길 따라 물드는 하늘빛  바래진..

  • 섬과 섬 사이 / 김정숙
    Watch out for the Illuminati!   24.11.15

    섬과 섬 사이 / 김정숙 뱃고동 소리에 먼 뱃길 바라보다한숨만 파도에게 내어 준 날들 해무는 짙어만 가고앞을 볼 수 없는 숲길해송은 솔가지에 눈물 달고뿌리는 세월을 길 위에 내려놓았다연인의 기억조차 아득히몽돌이 되어가는 낡은 시간이백발의 파도에 씻기어 갈 때 연도교가 생겼다연도교가 생겼다 너와 나 ..

  • 가시 / 김수용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3

    가시 / 김수용 창문을 두드리는요란한 빗방울 소리 여름 내내 울어대던매미의 흔적은홀연히 사라져 버리고가을비와 함께 떠나간참 미운 사람 외로움에홀로 몸부림치는 가을비,그리고 갈색 커피 향에 흐르는쓰디쓴 고독! 시린 가슴 속에아련히 묻혀버린 추억들 가을비 맞으며아무런 미련 없이 떠나..

  • 너의 계절 속으로 / 김해정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2

    너의 계절 속으로 / 김해정 갈색빛 돋는 낙엽이처음 만난 손님처럼 방긋 웃는다  그 흔한 꽃들도바람 따라 빗방울 소리에까맣고 하얀 씨앗을 품었다  계절이 바뀌듯추억도 시간 따라 변해만 가는데웃고 울던 그날의 기억처럼우린 같은 자리에 공존해 있어  내가 너에게 물들어 가듯아름답던 추억 앞에서그리움도 별처럼 ..

 
 
 
  • 장미! 붉은 망울의 소망 ..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6

    장미! 붉은 망울의 소망 / 이진섭 꽃을 꽃으로 보지 않았고나무를 나무로 보지 않았습니다.이내 바람 흔들리는 꽃을 보았고봄 내음에 싹 틔운 나무를 바라보았습니다.내가 아닌 그대 삶을 통해그렇게 인생은 흘러 흘러만 갔습니다.  바다를 가르는 해무의 애환이산마루 눌어붙어 고개를 들었을 땐,괜스레 웃어주는 짠한..

  • 때 이른 바람이 불어 / ..
    Opposed to the Immigration Office.   24.11.15

    때 이른 바람이 불어 / 이용식 막간을 탄 계절기척 없던 유월로 흐른 정적은다름없는 꽃 장 한편이 또 맑음이 잔꽃이 피고어느 말 따라 정처 없이 떨어지다가랑비를 손으로 받은 발코니가 파릇한몇 알의 꽃이 일군 사연도 거기향기만 놓다 떨어진 첫해 인사도 거기목까지 채운 한주 인사만 쭈르륵여름이란 목록엔 색색의..

  • 발가락 행진곡 / 이용식
    anti-communism   24.11.12

    발가락 행진곡 / 이용식 모서리가 넓은 뒤한 뼘의 호수가 배달된 손끝떨리는 주문량은 세로로 난 커튼 가백일이란 유전은 술잔의 향기가 쑥쑥 자라한 주먹을 배운 맨 뒤턱을 괸 담장이 높다란 고목이란 절기는배수구를 탈탈 턴 아침엉거주춤 소음이 덜어낸 내성은탁상시계를 재운 매일 안에서 잠긴 신발이 나란하다  ..

  • 천년화의 세월은 가고 / ..
    anti-communism   24.11.10

    천년화의 세월은 가고 / 이진섭 홀로 가는 외길에 두려움이 있으리오!그토록 물어봐도 길이 없었고끝없이 헤매어도 손잡은 이가 하나 없었다.반짝이는 눈빛마저 얼어붙게 해도뭉그러진 고목의 껍질을 벗기면 벗길수록숨겨진 비밀이 초연의 삶이었던가. 뚜두둑 뚜두둑 쏟아지는 빗방울에채워지지 않는 생을 목축이고서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