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는 모과야 박예분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이면 아빠는 모과 향기가 좋아 단단한 모과 몇 개 챙겨 차 안에 두고두고 행복한 얼굴이다 나는 잠시 생각의 문을 열고 모과 꽃봉오리 살며시 눈 뜨던 사월의 시간을 바짝 끌어와 보는데 고 작은 꽃잎손들 하늘 향해 활짝 펴고 가슴에 해달별 가득가득 담았는지 모과꽃..
나는 이상교 엄마 닮아 찬찬하고 할머니 닮아 입 짧고 아빠 닮아 이마 넓고 고모 닮아 키 작고 외삼촌 닮아 말만 앞세운단다 그럼, 나는 어디 있는 거지? 이상교 | 1974년 조선일보 동시 부문에 입선으로 문단 활동 시작. 동화집 동시집 그림책 등 다수. 권정생문학상 등 수상.
문제아 정지윤 어느 날부터 내 이름이 바뀌었어 문제아? 나는 문제가 없는데 문제아로 보는 사람이 더 문제인 것 같은데 어쨌든, 잘 풀어보세요 쉽지는 않겠지만 정지윤 | 2014년 《창비어린이》 동시, 2015년 경상일보 시, 2016년 동아일보 시조 등단. 동시집 『어쩌면 정말 새일지도 몰라요』 외 1권...
문 이지담 밀어야 열리는 문에서 당기고 있는 나에게 당겨야 열리는 문에서 밀고 있는 나에게 토라진 친구에게 하듯 문이 말해요 서로 마음이 통해야 열리는 게 문이지 이지담 | 2014년 제22회 《대교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등단. 동시집 『낙타 가족』 외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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