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진주, 가희 사진, 핑거, 2024. 이 책은 저자의 글을 그에 걸맞은 사진으로 구성하고, 거기에 약간의 그림을 가미해 만든 그림책이다. 저자가 전체적인 내용을 구상하고, 사진 작가는 그에 적합한 사진을 찍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아마도 한 가족으로 짐작되는 사람들과 ..
와당의 표정, 정민, 열림원, 2002. 지난 해(2024) 여름 아내와 함께 국내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한낮에는 더위를 피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채우곤 했다. 그렇게 다양한 도시의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각자의 특색을 드러내도록 전시실을 구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그동안 썼던 글들을 모아서 정리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 지 한 달 남짓이 되어간다. 그 사이 다른 곳에 흩어져 있던 글들을 수습하고 정리하면서, 나의 독서 편력을 새삼스레 돌아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하나하나 옮기면서 그동안 내가 썼던 글들을 개관할 수 있었고, 20여 년전에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글들도..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최원식, 창비, 1997. 20세기의 마지막 시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출간된 평론집을 다시 꺼내 읽으면서, 문득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것처럼 느껴졌다. 한때 문학잡지들을 열심히 탐독하던 젊은 시절의 열정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그것은 이 책에서 익숙한 시인과 소설가의 이름들을 발견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