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철에서)전철역 지붕위로세차게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바람결에 휘날리는 비를 뿌리치고전철에 몸을 실었다. 달리는 전철 창가에 비가 때린다.빗방울 얼룩이유리창을 점령한다. 빗물에 무거워진 삶은꽃나무에게 ..
낙엽비 낙엽비가 아름답게 보인다. 나 몰래 내린 낙엽반복된 육십중반의 세월인데이제야!아름답다 생각이 드니나도 이제늙었다는 증거 인가? 코스모스는 거의 다 피어꽃씨가 되었것만 늦게 맺힌 꽃 봉우리피어 보..
거미줄아침이슬에나의 집을드러냈다.2024.11.5. 송병용
친구의 눈물 친구들 앞에서흘리는 친구의 눈물 보낸님 그리움 때문일까?혼자된 설움 때문일까?마시어 버린 술때문 일까? 친구의 눈물에내마음도눈물이 맺힌다.2024.1.6.초등학교 동창회에 다려와서.
23년 크리스마스 새벽! 사뿐이 흰눈이내리는 새벽 추억은 수십년의세월을 넘나들어흰눈속에또하나의 추억을흰눈속에 묻는다. 추억을 꺼내기도 전에또다른 추억으로세월을 넘나들며 시간을 보낸다. 잠못이루는 밤 ..
개구리2어제 밤도오늘 밤도목청껏울고 또 운다~~~ 아직은 차거운 물속에알을 낳고애처로워그리 우는 것인가?아니면 밤새워 태교를 하는것인가? 오늘은 봄비까지 내려밤새 울어튀어나온 눈망울을 적신다.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