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을 마지막으로 깎아서 진하게더 진하게 정리해보는12월을 건너고 있다.2025년의 고지!이제 하산을 준비하며,여백이 줄어가듯 작은 키 더욱 작아지는연필의 상념은 의외로 단순 진지 명료하다.목련을 지나고 장미를 지나 끝이 보이지 않던그 코스모스 축제길도 첫눈이 다 덮어 주었듯이삶은 어지럽거나 올곧거..
껌 김기택 누군가 씹다 버린 껌.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껌. 이미 찍힌 이빨 자국 위에 다시 찍히고 직히고 무수히 직힌 이빨 자국들을 하나도 버리거나 지우지 않고 작은 몸속에 겹겹이 구겨 넣어 작고 동그란 덩어리로 뭉쳐놓은 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