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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문학동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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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쟁이-윤재철
    32기 윤명훈   02.06.19

    담쟁이 -윤재철 앞으로 갈 수 없는 길은 기어오르는 것인가 벽이면 담이면 달라붙어 드디어는 넘어서는 것인가 교육원 붉은 벽돌담에 달라붙어 뻗쳐올라간 너를 보면 우리들의 사랑은 노래가 아니라 달라붙는 것임을 달라붙어 소리없이 넘어서는 것임을 알았다 그리하여 벽은 더 큰 사랑이 되고 더 큰 절망이 되고 절

  • 푸른 별-김용락
    32기 윤명훈   02.06.17

    푸른 별 -김용락 안마당 무더운 한여름 밤이 빛을 틔워가면 타작 막 끝낸 보리 북더기 위에서 개머루 바랭이 쇠비름 똥덤불가시풀 들이 서로의 몸을 비비며 마지막 남은 목숨 모깃불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피어오르는 연기 너머로 초저녁 샛별이 뜨고 연기 맵고 모기 극성스러울수록 울양대 넌출 세상 수심 보릿대궁 한숨소리 깊어갈수록 별은 더욱 깊어 푸르러갑니다 올 여린 방석 위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옛이야기에 취하다 보면 어느덧 아버지의 야윈 어깨 위로 걸리는 초생달이 밤이슬에 반짝이고 달맞이꽃 개울물에 목욕 갔던 누나들의 발짝 소리가 쿵쿵 좁은 골목길을 흔듭니다 나는 할머니 이야기의 숨결을 마저 이으려 안간..

 
 
 
  • 눈물자욱
    oskar   02.08.14

    지훈 29기 오명묵 이른아침 시끄러운 모닝벵이 울리면 새장안의 사랑새 싸움소리 따르고 넌지시 일어난 몸 가누며 머리의 먼지 털어 본다. 똑똑 흐르던 수돗물, 부모님의 피땀인지도 모르면서 언제나 처럼 수도꼭지 틀구선 대야를 들어보는데 대야 밑창에 붙어있던 민달팽이 보게된다. 또다시 언제나 처럼 찍찍 끌고 다니던 쎈달발로 하직시키는데 우리나라 군사집권기의 구둣발보다 더 아팟던가 집을 찾아 해매던 눈물만이 대야 바닦에 남아있어 그것마저 수돗물로 씻기어 낸다. 감정이 무디어 졌을까 이젠 물길따라 흘러가는 민달팽이 주검도 비눗물이란 화확무기에 생명불 사라지는 민달팽이도 저녁 9시뉴스에서 나오는 철거민이나 노동자의 슬픔이 ..

  • 어린 이
    32기-정철권^^   01.12.15

    어린 이 아직 느껴보지 못했는데 세상은 나에게 많은걸 바란다 어린 이,그래 난 아직 그런 환상 속 에서 손때 묻어나는 물건처럼 길들여지나 보다 길들여지면 딱 맞는 물건처럼 세상은 날 맞추려 한다 늙은 이,들이 그랬던것처럼 그리고... 손때들이 나에게 묻을때 난 정말 어린 이,가된다 누구나 그러했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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