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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부는 생쥐들의 지붕..
봄햇살 24.11.18휘파람 부는 생쥐들의 지붕 아래정시마 열한 살의 나는 정미소집 둘째 딸이었다쌀 창고 속 그 많은 쥐는지금 시를 쥐어짜고 있는 내 머리 위에서 놀고 있다함부로 불어대는 휘파람 소리베토벤 합창교향곡에도 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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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 마을에서 / 김..
봄햇살 24.11.18강아지 똥 마을에서 / 김정근 돌담 위에 소담스레 쌓인 눈을 참 오랜만에 본다. 담장 아래 뒹구는 강아지 똥도 모처럼 예쁜 눈꽃을 피우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삼월 하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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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의 「그곳」 감상 / ..
봄햇살 24.11.16오은의 「그곳」 감상 / 나민애그곳오 은 (1982~) 거울이 말한다보이는 것을 다 믿지는 마라 형광등이 말한다말귀가 어두울수록 글눈이 밝은 법이다 두루마리 화장지가 말한다술술 풀릴 때를 조심하라 수도꼭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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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니 나가라” 노숙..
봄햇살 24.11.16“냄새나니 나가라” 노숙자에 ‘책’ 건넨 직원…‘스타작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