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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of kurepasu
 
 
 

카페에서 알립니다

 
 
 
  • 우연한 만남
    서울아씨   23.09.10

    우연한 만남! / 茶香 : 조규옥 선잠에서 깨어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현달이 창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너는 나를 지키고 있었나 보다. 아직 새벽인데 좀 더 자야 하는데 쉬이 잠은 오지 않고 나는 누운 채 하염없이 너를 바라보았다. 창밖에선 귀뚜라미 구슬프게 울었다. 귀뚜르, 귀뚜..

  • 계단이 무서운 나..
    서울아씨   23.08.24

    . 계단이 무사운 나이 / 茶香 : 조규옥 날씨가 제법 선선합니다.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서일 까 요? 하지만 나이가 환갑이 지나고 고희가 지나도록 모기 입이 삐뚤어졌 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한 번도 입이 삐뚤어진 모기를 본 적

 
 
 
  • 다시 날아 오를기..
    서울아씨   23.12.24

    언젠가부터가오리연 하나가 갈참나무 꼭대기에 걸려있다.바람의 힘을 빌려 긴 꼬리를 온 힘을 다해 흔들어도 보았지만연은 끝내 하늘을 날아오르지 못했다.   아마 한때는더 높이 더 멀리 날고 싶어 기운차게 날아올랐겠지만겨우 공원 옆 산자락 갈참나무 가지에 걸려더 이상 날아오르지 못한 지 벌써 석 달이 넘어간..

  • 나를 찾아 떠난 ..
    서울아씨   23.09.18

    . 나를 찾아 떠난 여행 / 茶香 : 조규옥 정년퇴직을 앞두고 꼭하고 싶었던 것 한 가지가 우아 하게 멋있게 늙어가고 싶었습니다. 긴 직장생활 입어 보지 못 한 옷들, 하늘하늘한 원피스나 청바지에 티셔 츠를 걸쳐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 마법의 힘을 빌려
    마법의 힘을 빌려
    서울아씨   23.08.28

      길을 나서면 엊그제까지만 해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습니다만..

  • 과꽃
    서울아씨   23.08.03

    과 꽃 / 茶香 : 조규옥 이리저리 치이며 세상을 살다가 이제야 한숨 돌려 둘러보니 내 옆에 있어야 하는 것들은 다 사라진 길 위를 걷다가 쓸쓸한 저녁 길에 아파트 담장 밑에 피어난 과꽃 몇 송이를 만났습니다. 동요 부를 나이도 아닌데 내 입에서 과꽃

 
 
 
  • 여름과 가을 사이
    서울아씨   23.08.21

    . 여름과 가을 사이 / 茶香 : 조규옥 상자 텃밭 고추나무에 앙증맞은 하얀 꽃들이 눈부시게 피었다. 낮이고 밤이고 시끌벅적 잔치 집 같다. 있는지 없는지 존재감조차 보이지 않던 바람도, 아침저녁이면 슬쩍슬쩍 얼굴을 디밀고, 제법 시원하게

  • 눈팅 농사
    서울아씨   23.04.02

    茶香의 Photo Essey 눈팅 농사! 태어나서 농사는 처음이었다. 하니 땅에 씨 뿌리면 저절로 자라나 열매를 맺는 줄 알았던 나였다. 당연히 퇴직 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나 짓자 했다. 농사 단어뒤에 ‘나’가 붙었다.‘나’가 붙으면 그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니 그만큼 쉽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