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 아직 오월인데도여름이 온 듯한이런 날일수록 밤은 다정하다 밤바람이 살랑댄다내 뺨을 간지럽히고는달아난다 날 잡아봐라 날 못살게 굴던선머슴 같던그 가시내가 아니다 입에서 달큼한 냄새가 났다
15분 버스에서 내려 시계를 보니약속 시간 15분 전이다어제보다 날이 많이 더워졌다오늘의 무더움으로서늘했던 어제가 소환된다어제라는 죽은 나무에서산 가지가 생겨난다 그가 오면 숲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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