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초등학교동문회

눈을 감았는데 떠오르는 얼굴 눈을 감았는데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다 오늘 모임에서 그냥 무심히 지나쳤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 잘난척한 남자가 생각날까 얼굴이 잘생겨서 말을 잘해서 인기가 많아서 아니며 나에게 관심을 안 줘서 참 어처구니없지만 그는 지금 잠자려고 누운 내 눈 안에 그가 생각치도..

님 그림자 참 솔 / 최 영 애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쉽게 쳐다 볼 수 없었던 당신 당신 존재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길고 긴 당신 그림자속엔 따뜻한 사랑이 숨어 있음을 알았으니까요 밟을 수 없는 긴 그림자는 영원히 사랑 할 당신

사랑은 온유한 것 / 최명운 사랑은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는 것이라야 올바른 사랑이라지 거목처럼 커서 영원한 사랑이라고 믿을 수 있다지 사람들은 그러지 좋은 학교 진학과 좋은 직장 얻는 시험 결과 같은 것이라고 시험을 잘 풀지 못하면 처지고 원하는 곳을 포기해야 하는 살얼음판 같은 것이라고 빙벽이 무너..

겨울 바다 / 미향 김지순 바다가 보고싶다 거칠게 넘실거리며 파도치는 그 소리 상상만 해도 좋은 눈 내리는 겨울 바닷가 그 바다에 가자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도 바람이 불어와 파도 소리에 묻혀 알 수 없으니 바다에 가자 눈 내리는 바닷가 바람이 일으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