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정하
낭독-이의선
아무도 없는 뒤를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 혹시나 네가 거기 서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러나 너는 아무데도 없었다.
낙엽이 질 때 쯤 나는 너를 잊고 있었다. 색 바랜 사진처럼 까맣게 너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첫눈이 내리는 지금,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 너의 생각이 싸아 하니 떠오르는 것은 어쩐 일일까.
그토록 못잊어 하다가 거짓말처럼 너를 잊고 있었는데... 첫눈이 내린 지금,
자꾸만 휑하니 비어 오는 내 마음에 함박눈이 쌓이듯 네가 쌓이고 있었다 |
첫댓글 멋진 성우님 빵끗 문안 드려요*(*
그토록 못잊어 하다가
거짓말처럼 너를 잊고 있었는데...
첫눈이 내린 지금,
항상 멋진 낭독 잘 듣습니당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