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곳은 전반적인 기온은 늦가을 치곤 그리 낮지 않지만 찬바람이 불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날씨가 많네요.
한국에서 온 재료 중 납작만두가 있어 어묵탕과 함께 한끼 해결했습니다.
먹을 거리가 풍성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동네마다 시장 한 귀퉁이에서
기름 대신 돼지 비계로 노릇하게 구워내어 팔던 납작 만두~
파간장에 폭 찍어 먹으면 그 고소함과 짭잘함, 어쩌다 걸려 들어온 파 한조각~
환상적인 맛입니다 ㅋ
그 추억을 못한 사람들은 만두 속에 아무것도 든것 없이 밀가루피 맛 밖에 없는데
무슨 맛으로 먹냐 하지만 분명 추억도 맛이거든요~!!
추억 속의 음식 중에 가장 소박한 맛으로 남아 있는 음식이지만 먹다 보면 은근
중독성도 있고 무엇보다 남편과 저는 대구가 고향이고 막내라는 이유로
추운 겨울 간식 거리가 생각 날 때 냄비 들고 시장까지 달려가 어묵탕이랑
납작만두 사 오는 심부름을 도맡아 했던 추억도 공유하고 있어 최고의 음식으로
손꼽히는 것 중의 하나이지요~
어묵탕은 멸치, 양파, 다시마, 파뿌리, 무 넣고 육수 내어 무는 두고
건더기는 건져 내고 어묵을 썰어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소금과 집간장으로
간 맞추었습니다. 마지막에 대파 송송~
요즘 한국에서 대구 명물로 납작만두가 많이 알려져 제가 어린 시절 먹던 그 납작에서
자꾸 업그레이드 되어 마트에 많이 나온던데 정말 어릴 때 먹던 납작만두속엔 어쩌다 당면 한 줄,
파 한 두 조각 들어 간 게 전부였어요.
그래서 전 그 예전 맛과 가장 흡사한 그 납작 만두를 구해서 산답니다~시장표~ㅋㅋ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겉이 바싹하고 노릇하게 굽는 걸 좋아해서 저렇게 노~랗게
구웠습니다. 여기에 대파 올려 간장을 끼얹어 먹는 사람도 있는데 진간장에 파, 고춧가루만
넣어 파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습니다. 요즘 탕수육 먹는 스타일, 찍먹, 부먹과 비슷하네요 ㅋ




남편은 결국 한국서 건너 온 아껴 먹는 이슬이도 출현시킵니다.

이름을 납작이 말고는 다른 걸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납작하지요?
첫댓글 진짜 추억의 음식이네요.
그 옛날, 대구 교동시장에서 친구랑
납작만두 사먹던 기억이 나서
댓글 달아봅니다.
오늘은 마트에 가서 추억의 납작만두를
찾아봐야겠어요.
네~교동시장 납작만두 골목 아직 있더라구요~
같은 추억이 있는 분이라 반갑네요~^^
아~ 맛나겠어요~
저는 어떤 분식점에서 납작만두에 채소무침을 매콤하게 한 걸 넣어
싸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넘 반갑네요~~
네~요즘은 그렇게 나오는 집도 있더라구요. 그럴 땐 저 납작만두를 약간 부드럽게 구워
양배추, 양파등 채 썰어 초고추장 올려 먹거나 쫄면과 함께 먹으면 좋아요~
@이성애(캐나다) 맞아요. 제 기억에도 그랬던것 같아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시간될때 함 맹글어서 옛 생각하면서 먹고 싶네요^^
저희 남편도 저 납작만두를 무척이나 좋아해요
제가 밀가루뿐인데 무슨맛이냐고 했더니 그옛날 학교앞에서 사먹던맛을 잊을수 없다고 합니다
며칠전 교동시장가서 오뎅이랑 납작만두 사 먹고왔어요ㅎ
납작만두야 말로 추억으로 먹는 음식인 것 같아요~~~~^^
대구에 사시니 먹고 싶을 때 암때나 나가서 먹을 수 있고 사 올 수 있어 넘 좋겠네요~
든든하게 맛 있겠네요~
아직 못 드셔 보셨죠? 정말 만두피만 구운 맛 정도인데 이상하게 잊을 수 없는 맛이예요~ㅋ
대구에 형님이 사시는데 시어른 기일에 내려가면 남편은 저를 대구역 길건너로 데리고 가서 대구 명물이라면서 납작만두를 사 준답니다
가끔 먹어 보는데 맛보다 추억을 먹는것 같아요
맞아요 대구역 길건너편이 교동시장이예요~
옛날엔 좌판에 앉아 막 구워내는 만두를 많이 사 먹었죠~ㅋ
요즘은 그 골목에 가게들도 많더라구요~
@이성애(캐나다) 요즘 가보면 젊은층보다 저희 남편처럼 추억 먹으러 오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박서영(수원) 그러게요 ㅋㅋ 저희들도 작년에 한국 갔을 때 들렀다 왔어요~^^
@이성애(캐나다) 외국 계시다가 한국 다니러오셨을때 추억까지 드시고 좋으셨겠어요~
@박서영(수원) 한국 가면 어른들 인사 드리고 나면 하는 일이 거의 그동안 고팠던 추억의 음식 찾아 먹는 일이 대부분이예요 ㅋ
이성애 님은 타지에서 더 한국같은 음식을 많이 해드시는 듯합니다~^^
한국 계실 때 대구에서 사셨나 봅니다.
저는 부산 사람인데 대구에 머문 지 이십 년 정도 되어 납작만두에 대한 추억은 없지만,
제가 여기서 듣기론 남산동의 미성당이란 곳이 원조이고 맛 좋기로 알려져있는데
많은 분들이 교동시장을 기억하시는군요..
추억을 되뇌일 수 있는 음식을 그곳에서도 드실 수 있다니 참 다행하고,
작으나마 행복을 느낄 듯합니다.
건강조심 하세요~~!!!
네 원조는 남산동 미성당이라하더라구요~ 어릴 땐 동네 시장에서 많이 사 먹고 대학시절엔 교동 시장,
요즘은 서문 시장내의 미성당도 꽤 유명하더라구요~대구에 오랫동안 사셨다니 반갑네요~^^
이민 오기 전 저도 부산에서 잠깐 살았어요~ㅋ
대구에 놀러간적 있었어요.
매운 갈비와 납작 만두가 유명하다해서 먹고 온적 있어요.
그때 생각 나네요.
먹고 싶네요.^^
아~선생님 잘 계시죠?
정말 별 것도 아닌데 추억으로 먹는 별미라고 해야겠죠? ㅋ
어머
멀리서 대구 추억
납작만드네요
당면 몇가닥이 전부인데
밀가루 냄새와 기름맛이 묘하게
맛나지요
교동납작 만두는 우리들 세대의
추억이지요
오늘 대구분들 다 모이네요 여기~ㅋㅋ 반갑습니다~
막상 가까이 있으면 아쉽지 않을텐데 멀리 있으니 별 게 다 추억입니다~ㅋ
저도 이걸 먹어는 보았는데 대구는 아니고 부산이었나요?
암튼 고소하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부산에도 아마 비슷한 게 있나봐요~
특별한 재료가 들어 간 것도 아닌 게 여튼 자꾸 당기는 맛입니다.
대구...남산초등 건너에 있는 미성당....
그곳에서 먹으면 고소하고 맛나는데...
집에가져와서 구워먹으면 왠지 그맛이 안나는 느낌...
배고팡....^*^
남이 구워 주는 거라 더 맛있고 북적대는 식당에서 먹어서 그럴까요? ㅋ
한국 재료가 귀한 이곳에선 냉동 했다 꺼내 구워 먹어도 맛나다며 먹어요~^^
ㅋㅋ 제가 원조 미성당만두 먹으면서 국민학교 다녔어요
아들 반친구 왔다고 특별히 방에서 맘껏 먹게 해주셨어요
아주머니들 커다란 다라이에 둘러앉아 당면과 오다가다 섞인 부추 로 만든 소를 쌓아놓고 만두를 만드셨어요
양조간장에 파 넣어서 찍어 먹던 맛 고소한 돼지기름맛 딱 그맛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김옥주(충주)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ㅋㅋ
모든 게 귀했던 시절이라 그런가요 간장 속의 파 몇조각 건져 올려 먹던 맛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사진보니 옛생각이 많이 나네요~~~
한국보다 더 한국적으로 더 잘챙겨드시니.. ^^
이슬이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슬이 한국서 물 건너 온 10팩 벌써 반 먹었다고 아쉽 아쉽~~~ㅋㅋ
대구하면 납작만두와 양념오뎅요.
대구사람과 결혼하면서 몇년 대구에서 살았거든요 교동시장 에 양념뎅 생각나네요
아~양념 오뎅 몇 해 전 조카가 요즘 대구에 새로 뜨는 거라고 해서 같이 먹어러 갔었어요~교동시장이요~
느끼할 수있는 어묵에 빨간 양념으로 매콤하게~ 별미였어요~^^
처녀 때.
대구에서 몇 년 있었어요.
그 때 교동시장에 신발 맞추러가서 친구와 납작만두 먹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만두피 속에 당면 조금과 부추가 들어있는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 땐 엄청 고소한 맛이 지금도 느껴지는듯해요.ㅎ.
그 친구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납작만두와 함께 한 추억이 참 다양하네요~
시장 내 작은 점포들은 여전하던데 그 친구 소식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