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더위
장희한
아이고 더부라 사람 죽겠다. 왜 이리 달달 볶나 볶아 직일라 카네 내가 도둑질을 했나 남의 여자를 겁탈했나! 밤에도 열대야로 볶으니 살 수가 없네!
식물이야 많이도 그랬지 봄이라 꽃필 적에는 제가 가지 않으면 나비와 벌에게 연애편지를 써서 기어이 아기를 배게 하지 앉았나!
그런 것을 내가 어쨌다고 몰래 사랑했다 카노 해봐야 겨울에도 뻐꾸기 소리는 많이 했지 삼 복아 볶을 태면 삼한에 가끔 찾아와서 해라 그라마 나도 꽃처럼 연애도 좀 하며 살란다 |
첫댓글 그런 것을 내가 어쨌다고 몰래 사랑했다 카노
해봐야 겨울에도 뻐꾸기 소리는 많이 했지
삼 복아 볶을 태면 삼한에 가끔 찾아와서 해라
그라마 나도 꽃처럼 연애도 좀 하며 살란다
장희한 시인님 멋진 시 즐감합니당 ㅎ
즐건 추석 연휴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