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송화를 딸 때는 안 됐지만
꽃 이벤트에 즈음하여
전국에서 숫자가 가장 많다는 송화를 채취하여 송화다식을 만드는 과정을 올려봅니다.
이 글은 새글이 아니고
10여년 전에 우리 카페에 올려져있던 글을 다시 편집 한 겁니다.

송화를 따는 건 소나무가 자라나는 순을 꺾는 일입니다.
풍매화라서 바람에 가루를 다 날려보낸 후에는
다른 꽃들 처럼 꽃송이를 매달고 있던 줄기가 떨어지는게 아니고
꽃을 달고있던 중심 줄기는 그대로 남아서 그 해의 새 순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잘 키워야 할 나무에서는 송화를 따면 안 됩니다.

따 온송화를
바람이 불지않는 양지쪽에 널어놓으면
물기가 마르면서 속에 든 가루가 저절로 빠져 밑으로 내려옵니다..

자주 뒤집어 주어야 고르게 마릅니다.
이 때 맨손으로 뒤집으면 송진이 손에 묻는 데..
송진은 비누로 닦으면 잘 지워지지 않고 석유로 닦아야 겨우 지워지는 물건이니
손에 묻지않게 비닐장갑을 끼고 해야 좋습니다..

밑으로 가루가 쌓이면 꽂송이를 한 쪽으로 몰고 먼저나온 가루를 빼내야 공기 소통이 잘 돼서 잘 마릅니다.

고운 체로 칩니다.
이 때 체가 너무 큰걸 사용하면 날아가는 게 많으므로 좁은 체를 이용합니다.


고운 체로 불순물을 걸러낸 다음
물을 넣고 휘저어 잠시 놓아두면 꽃가루가 위로 떠 오르고
불순물들은 밑으로 가라앉거나 물에 섞여있습니다.
처음 씻을 때는 밑으로 보이는 물이 매우 검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시커먼 물이 아니었는 데 요즘은 이렇게 검습니다. 공해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번만 씻으면 안 좋습니다.
예전에는 이걸 넓은 함지박에 풀어놓고
쪽박을 띄워 놓았습니다.. 쪽박에 노랗게 가루가 달라붙으면 들어내서 말렸습니다만 ...
시대가 바뀌었으니 ,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활용 합니다.
펌프를 박아놓고 밑부분의 검은 물은 빼 버리고 새 물을 붓기를 세 번 정도 하면
아래로 보이는 물이 맑습니다


깨끗이 씻어지면 면 보자기에 담아서 물기를 꼭 짜고 널어 말립니다.


가루를 말리는 도중에 손으로 비벼서 뭉친 건 잘 풀면서 말려 보관해두고 쓰면 됩니다.
송화다식 만들기



꿀로 적당히 반죽하여 다식틀에 박아냅니다.
첫댓글 세상에나
이렇게 꼼꼼한 과정을 거치는군요
송화다식 넘 귀한거네요
송화다식 공부 재대로 하네요
어렸을때 명절에 엄마랑
다식 박던 생각이 납니다 ..
쌀다식 흑임자다식 송화다식
제사 때마다 하시던 엄마생각이 ..
송화다식을 무척 좋아 합니다.
기회가 되면 알려 주신 방법으로 만들어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화채취 시기때가 되면 야산에가서 따와서 저 과정을 여러번 했었는데 이젠 남의일 보듯 무감각 입니다.
시사에나 힘든작업끝에 탄생하는 송화가루네요 넘이뿝니다 맛은 궁금합니다 ㅎ
맹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방식으로 올해는 송화가루 채취에 도전 한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십년 쯤 전에 영종도에 갔더니 송화따기 알맞은 소나무들을 다 잘라 쓰려트려 놓았더군요.
높은 곳에 송화들이 서서 따기 알맞은 높이로 누워있어서 열 가마니라도 딸만 했는데.....
승질 급한 맹구씨 때문에 얼마 못 따고 그냥 왔는데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엄청 아깝습니다.
그 소나무 있던 산이 지금은 모두 평지가 되고 고층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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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가루를 어떡해 채취하나 궁금 했는데 자세히 알려 주시니 한번 도전해 채취 해보고 싶네요.시골밭 근처에 소나무가 많으나 나무가 너무 커 봄에 밭에 날리는 송화가루가 아깝기만 합니다.
김현숙님 닉네임을 김현숙(경기광주) 로 수정하세요.
송화다식 달달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던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송화가루 그 어려운 공정을 많아도 하셨네요.
우와~!!!! 소리밖에 안나오네요~^^
귀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송화가루를 구하려해도 요즘은 판매하는 분이 안 계셔요
동대문시장에 있을겁니다.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우것도 모르고 말려서 물에담그었더니.불어서 안나오더라구요.결쿡쓰레기 통으로~내년에는 이리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