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종합사회복지관 영양사 선생님 기록
복지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가운데 영양사 선생님도 있습니다.
사회사업 기관으로써 복지관 사회사업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영양사 선생님의 생각을 진지하게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2022년, 대전 대덕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과
한 해 동안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을 함께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복지관에서 만나 공부했습니다.
이 모임에 대덕복지관 영양사 김연아 선생님이 함께했습니다.
자칫, 사회사업가들이 모여 사회사업을 주제로 나누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김연아 선생님의 이야기가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맡은 일 속에서 복지관에서 일하는 영양사답게,
식사 복지 속에서도 사회사업적 의미를 담아보려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의 기록도 많지 않은 때,
복지관 영양사 선생님 기록이라 귀합니다.
영양사 선생님도 기록하며 공부하는 가운데
복지관의 이상을 이해하고, 그렇게 뜻을 합하여 나아가려 합니다.
지역사회를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곳이게 하려 힘씁니다.
한 해 대덕복지관 선생님들이 함께 쓰고 엮어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대덕복집 첫걸음_가슴으로 다시 쓰는 대덕종합사회복지관 사회사업 이야기> (구슬꿰는실, 2022.11)
이 가운데 김연아 선생님의 허락을 얻고 원고를 공유합니다.
부안복지관 운전기사 선생님 기록 기억
벌써 10년도 더 되었습니다.
2010년, 부안복지관에서 사회사업 글쓰기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총무팀에서 운전기사로 일하시는 남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연수 가운데 쓰고 싶은 글의 목차를 구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 선생님은 '행복한 송영'이란 제목으로 글을 조금 쓰셨습니다.
복지관 개관과 동시에 운전기사로 일한 이야기였습니다.
'부안지역 지리알기', '부안복지관 1호차 등장',
'드디어 대형버스가 온다', '노란차 스타렉스'로등의 목차를 구성했습니다.
그렇게 복지관 각 차량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셨습니다.
매일 아침 복지관 차량으로 마을을 순회하면서
복지관 이용인을 처음 맞이하는 게 당신이라고 하셨습니다.
복지관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첫 사람이 운전기사인 만큼
밝고 편안한 분위기로 맞이하다는 글을 쓰셨습니다.
그때 EBS EIDF 다큐 '삶의 철학자들'이 떠올랐습니다.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분들이 이야기였습니다.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일을 통해 세상을 이해했습니다.
복지관에도 사회복지사만 있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일에 근실한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도 맡은 일의 철학이 있고,
이것들로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이뤄갑니다.
글쓰기를 통해 이러한 것이 드러나고
생동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여러 사회사업 현장에서
사회사업가와 함께 일하는 다양한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복지관의 영양사 선생님 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식단짜고, 식재료발주넣고, 식재료비 정산하는 것만 하는 줄 알았는데, 코로나로 도시락 배달 경로부터, 배달, 만족도 조사, 급식운영위원회 업무까지... 그 중 제일은 당사자들과 관계를 맺는 일까지요.
이렇게 글을 써주시니, 복지관 영양사는 무슨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저도 이 글 보고서 알았습니다.
코로나 심각했을 때 얼마나 분주하고 마음 쓰는 일이 많았는지 보았습니다.
사회사업가들이 지역사회에서 바르게 실천하는 바탕에는
김연아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다시 확인하게 해준 권신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세진
대덕종합사회복지관의 혈관이자 필수 영양소!! 그는 바로 김연아 영양사입니다.
김연아 영양사는 단백질 보다 담백하고, 지방보다 달콤하며, 탄수화물보다 든든한 사람입니다.
덕분에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과 직원 모두가 매일 사랑을 섭취하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복지관을 만들어주는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부디 정년 부탁드립니다..
이전 직장에서 몇일간 준비했던 행사가 끝나고 "아~ 드디어 행사 끝났다"하고 후련함을 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앞에 계시던 영양사님은 "난 매일매일이 행사같아." 라고 하시는 말씀에 영양사라는 직무의 긴장도와 책임감을 짧게라도 체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 회사, 기업, 학교가 아닌 복지관이라는 곳, 영양사의 고유업무뿐만 아니라 공통의 업무 그리고 잘 보이지 않는 잡다한 업무까지, 또 보태어 급식관련 민원응대까지. 가까이에서 보며 참 바쁘실 수 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아침일찍 음식을 준비해 다량의 식사를 각 가정에 잘 전달되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음에 어깨가 무거워보이시곤 합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여파로 여전히 현재까지도 경로식당내방 또는 비대면 도시락배달으로 수시로 바뀌며 영양사님과 식당선생님들을 힘들게 합니다. 누군가의 코로나 확진으로 하루아침에 식사전달방식의 변경이 말이 쉽지 도시락 포장부터 배달코스안내 등등 신경쓰시는 게 참 많으실 것입니다.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신경쓰시며 새벽부터 출근해 대체식품을 긴급주문 후 배달하시 모습에 그저 안쓰러웠고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도시락 배달을 무사히 완수하기밖에 없었습니다.
이어)남편분께서 말씀하신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이 딱 맞는 말씀같습니다.
이렇게 결코 가볍지 않은 업무에도, 뜻을 함께하기 위해 사회사업글쓰기와 실천가치, 방법을 함께 공부하시는 우리 김연아영양사님이 참 존경스럽고 함께 근무하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단지 소망이 있다면 식사하시는 우리동네 어르신들께서 이토록 애쓰고 정성드려 사랑듬뿍담아 도착한 도시락이라는 것을 알아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연아선생님의 글을 보며 선생님의 노고를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느껴졌습니다. 이렇게나 훌륭한 영양사님이 계신 곳에 함께 근무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오늘의 급식 메뉴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왜냐고요? 그야 연아 선생님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식단이 매일 아침 저를 기쁘게 하기 때문이죠.
대덕종합사회복지관은 밥이 참 맛있습니다.
정석 메뉴, 트렌디한 메뉴, 식목일에는 요플레가 화분처럼 장식돼 나왔던가요.
보기에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고! 꽃이 올려진 비빔밥도 참 산뜻했습니다.
단체로 먹는 급식이 섬세하게 고운 모습으로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하기까지
그 이면에 얼마나 많은 고뇌와 땀이 녹아있었을까요.
글에서 드러나듯이 연아 선생님은 어르신들에게 참 좋은 영양사이자 사회복지사입니다.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어르신~ "하며 인사하고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 여쭤봅니다.
이러하니 어르신들은 연아 선생님께 인사하신다고 사무실에 직접 들르시고, 며칠 전 한 어르신은 무화과를 선물했지요.
마을활동 인력이 부족할 때면 먼저 마을활동을 나가주시는 선생님도 연아 선생님입니다.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카레를 젓는다는 어떤 사람을 닮은 멋진 연아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연아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식사로 누군가는 살아갈 힘을 얻고
누군가는 하루를 기쁘게 살아감을 충분히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복지관에 계신 영양사 선생님께서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담백하게 담긴 문장들 속에서 선생님의 인품과 자기답게 나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존경합니다.
위에 올려주신 "the pilosopher kings" 영화는 혹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양현정 선생님, 반갑습니다.
찾아보니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단, 영어자막이네요. 한글자막은 없어요.
(*유튜브 자동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h_VTKpK3Ns
정확한 년도는 알 수 없지만,
2007년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에서 상영했습니다.
PLAY
@김세진 오오 보고 싶은데 네이버에서 못 찾았는데,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시청해봐야겠어요ㅎㅎ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