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편
주아
유장은
<사례관리 사회사업론>에서 '강점'을 설명하는 가운데
송 선생님과 임 선생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 송 선생님이 서울 한 중학교에서 일할 때,
늘 지각하던 꾸러기교실 아이들을 도운 이야기도 강점 관점을 잘 설명해 줍니다.
송 선생님은 꾸러기 교실 학생들의 지각 문제를 직접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체육 선생님을 설득하여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조기 축구교실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이 축구교실에 참여하면서 지각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다른 학교와 시합을 앞두고 학생들은 더 열심히 참여했고,
그렇게 끊으라고 해도 끊지 않던 담배를 그만 피우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 임 선생님도 온갖 어려움이 많은 아이를 도왔습니다.
집안 문제와 개인 문제를 찾아 하나씩 제거하는 방법을 택하기보다,
그런 문제를 넘어설 만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만화모임, 중창모임, 역사탐방모임. 이런저런 모임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고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재미 경험 친구 우정⋯ 이런 강점을 생동하여 약점을 무력하게 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어울려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강점 관점은 당면한 그 문제를 해결하게 도울 뿐 아니라,
다른 어려움도 해결하거나 해결할 실마리가 보입니다.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게 예방하고 억제하는 바탕을 만듭니다.
주아를 도운 유장은 선생님도
주아가 꾸벅꾸벅 조는 일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평소 해보고 싶었던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가꾸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잠도 잘 자면서 수업시간에 졸음은 사라질 겁니다.
더하여, 아이와 연락하는 일이 많아지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주아의 다른 모습(강점)도 알아갑니다.
주아도 선생님과 가까워지는 건 물론,
도장 관장님이란 동네 어른도 새로 알았습니다.
송 선생님, 임 선생님, 유 선생님 모두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 하기보다 강점을 통해 변화를 이루려 했습니다.
송 선생님이 축구교실을 통해 지각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했듯, 유장은 선생님도 주아의 졸음 문제를 직접 다루기보다
건강을 가꾸는 방법(복싱)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는 강점 실천의 좋은 사례들입니다.
새로운 관계 형성을 통한 둘레 사람을 확장해 갔습니다. 주아는 복싱 학원에서 관장님과 관계를 맺으며
지역사회 안에서 새로운 어른을 알았습니다.
이는 송 선생님이 체육 선생님과 협력한 사례나 임 선생님이 다양한 모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준 이야기와 일맥상통합니다.
강점 관점은 새로운 관계가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큰 변화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강점 관점의 목표는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이후에도 문제를 예방하거나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주아가 복싱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자신감을 얻어 친구를 돕는 모습은 문제 해결을 넘어
다른 어려움에도 대처할 수 있는 내적 힘 즉 탄력성을 키워주려는 시도입니다.
송 선생님, 임 선생님. 여기에 유장은 선생님까지.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 (혼란스러운) 학교사회복지 혹은 교육복지사의 정체성이
분명해지길 기대합니다.
'주아'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 임세연 선생님의 이런 실천 이야기들을 잘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했습니다.
https://cafe.daum.net/coolwelfare/OX67/218
첫댓글 읽었습니다
다읽었습니다.
주아를 꾸준히 만나니, 주아가 성장하여 무언가 시도해볼 수 있는 때가 왔음이 인상깊었습니다.
시도해볼 일이 생겼을 때 유장은 선생님께서 그걸 발견하고 도우신 덕분에 주아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복싱을 하며 활력을 얻은 것 같아요.
그 ‘때’를 마주하고 발견할 수 있는 사례관리 지원자가 되고싶다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년. 주아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기까지, 유장은 선생님은 3년을 곁에서 기다리셨습니다.
그 기다림에 놀랐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하고 싶은 운동도 하고, 몸무게도 빠지고, 수업시간에 졸지 않아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읽으면서 신났어요. 만나는 아이들 모두 그럴수는 없겠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해나가면,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과의 과정에서도 신이 나겠지요.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활동했던 장은샘의 글을 보니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주아의 강점으로 꾸준히 주아를 살피고 도운 선생님이 대단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번 사례를 읽으면서 경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사례관리자가 원하는 방향과 욕구, 당사자가 원하는 방향과 욕구는 철저하게 분리되어야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원을 연계하는 과정과 신청 서류들의 매몰되다 보면 사례관리자도 쉽게 지치곤 합니다. 그럴 때 일수록 당사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당사자와 함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당사자의 삶의 주인은 당사자입니다.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례관리자의 경청의 자세인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떠오르는 학생이 있었어요. 도전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주아와 많이 닮아있어 더욱 공감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 역시 이런 섬세한 살핌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삶의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며 기다려주는 것. 그 경청과 존중의 자세가 사례관리 전반의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자세라는 걸 깨닫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제게는 전환점과 같은 존재이며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한 아이 주아입니다.
올해는 복지실 봉사 동아리를 해보고 싶다며 접수 첫날에 신청서를 낸 주아와 함께
5학년 학교생활을 해나갈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주배경 아이들의 삶이 궁금했습니다. 여러 시선과 상황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 쪽 강점과 당사자가 원하는 변화에 집중하는 이야기.. 감동입니다. 소중한 원고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과정기록을 하는 행위에 초점을 두고 기록을 하다보면 당사자는 쏙~~ 빠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분명 우리의 기록은 당사자를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걸 다시금 새겨봅니다.
이직하기전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며 사람중심실천 과정에서 "잘 적혀진 기록이 책장에서 머무르게 두는 것보다, 조금 부족한 기록이더라도 사용되도록 하라"고 했던 실천 방법이 기억났습니다.
그 실천과정에서 제가 기록한 기록물들을 당사자에게 모두 전달하며, 새학기 새롭게 만나는 담임, 방과후교사, 지원인력에게 당사자를 돕는 과정에서 쓰일 수 있도록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새내기 교육복지사로 앞으로 저도 기록을 공유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단어, 표현, 관점을 늘 점검하며 실천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멋찐 실천을 읽으며 힘을 얻습니다!! 멋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원하는 변화를 쭉 적어 보시고, 당사자의 배움 소망 감사가 수록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어제 글을 남기지 못해 오늘 남깁니다.
다 읽었습니다. 주아를 묘사한 선생님의 글에서 주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이 가지는 힘을 저도 생각하며 긍정적이고 힘이되는 글쓰기를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8편_완독하였습니다.
읽었습니다. 최근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좋았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유장은 선생님께서 느끼셨다던 연차만큼의 소진
그 마음이 제가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복싱을 배우기로 시작한 이유
달라졌으면 하는 점이나 기대하는 점
잘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아의 다짐들이 기억에 남아요.
주아가 다짐들을 이루어 가는 모습이 멋져요.
잘 읽었습니다.